사회 환경

대구교통공사, 부정 및 무임승차 단속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07:53

수정 2024.02.23 07:53

부가운임 기존 30배에서 50배로 상향 방안 국회 건의
지난해 부정건수 2084건 중 교통카드 부정사용 991건
대구도시철도 역사 대합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 역사 대합실. 대구교통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상습 부정·무임승차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한다.

공사는 부정승차 예방을 위해 우대권 통용시간을 당일에서 2시간으로 변경하고 동일역사 우대권 재발급 시간도 20분에서 30분으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1년 전보다 327건이 증가한 2084건에 달하는 등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단속에 들어갔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부정승차를 근절해 이로 인한 수입금 누수를 방지하고 정당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 질서 확립에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부정승차 단속과 개집표기 음성 안내 멘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상습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이전 부정승차 건에 대해서도 교통카드 사용 이력과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 등을 확인해 부정승차한 횟수만큼 부가운임을 소급 징수하고 교통카드 상습 부정승차자는 해당 카드사에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른 기관과 공동 대응으로 부가운임을 기존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을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의 분석 결과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적발된 부정승차 건수는 모두 2084건이다.


이중 아이조아 카드 부정 사용 등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절반에 가까운 99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할인권 부정사용이 680건, 무표 부정 376건, 우대권 부정 37건 순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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