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美 헬스케어 시장은 GDP 20% 달하는 큰 투자 섹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3 10:16

수정 2024.02.23 10:16

한국투자공사, 제9차 '뉴욕 금융인포럼' 개최
리차드 박 어센드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 발표
"헬스케어 산업 비용 구조 개선 시급한 과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의 한인 금융인과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가 만나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사모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9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어센드 캐피탈 파트너스(Ascend Capital Partners)의 리차드 박(Richard Park) 대표가 맡았다. 의사 출신인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어전트 케어(Urgent Care)인 시티(City)MD를 창업했다.
이후 미국 최대 규모 어전트 케어 센터로 성장시킨 뒤 지난 2022년 대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 측에 매각한 바 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사모투자를 확대하고자 지난 2019년 어센드 캐피탈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민관 총소비 규모가 연간 4조3000억 달러 규모로 전체 GDP의 20% 수준에 달하는 큰 투자 섹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다른 주요 국가의 헬스케어 부문 소비 규모가 GDP의 10~12%인 것과 비교하면,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누적으로 충분한 재정 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므로,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헬스케어 지출이 5% 가까이 늘어나는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의 비용 구조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특히 1차 진료(Primary care) 시설 확대,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 강화, 병영 경영지원 서비스(MSO)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 분야에서의 투자 사례 등을 소개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이슈와 향후 투자 기회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다양한 섹터의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효율적인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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