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홍콩 ELS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의 긴급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콩 ELS 사태는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있어 전혀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올해 만기를 앞둔 금액이 15조4000억원이고,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이 집중돼 있는데 당장 다음 달에 3조9000억원 만기"라면서 "정무위 개최 요구에 국민의힘은 보이콧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흘리며 시장 가입 전략만 부추긴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당국은 실질적 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며 시간만 끄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기계적 해석에 의존하는 금융상품 판매를 시장에 맡긴 사이 불완전판매가 확산됐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금융시장 건전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며 "향후 ELS 관련 개인판매는 사전승인제를 도입하고, 투자비중 한도를 도입하는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인구 불평등이 심해졌으며, 특히 노인빈곤층의 경우 OECD 중 가장 심각하다"면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로 갈 수 없기에 민주당은 총선에서 양극화·불평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