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3일 하위 10% 의원들의 재심 신청 기각에 대해 "재심, 기각 모두 제가 직접 결정해 최고위원회에 올렸으며 아무런 절차상의 하자가 없다"고 했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6차 공천 심사발표 이후 "기각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직접 기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 공관위원장은 "공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가 평가 위원으로부터 당 규정에 따라 이의신청과 평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연락받았다"며 "하위 20%에 속하는 일부 의원들이 이의신청을 해도 이를 공개한다는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경선에 비명계 비중이 높아 인적쇄신에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임 공관위원장은 "제가 의도한 바와 정 반대로 해석했다"며 "민주당이 혁신과 통합에서 통합이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장들의 지적이 있었고, 그 의견을 받아들여 통합에 중점을 두고 공천을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울러 임 공관위원장은 "일부러 비명계가 많이 공천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이며, 친명계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수의 경우로 단독 출마, 혹은 2등과 1등 사이 격차가 많이 벌어져 단수를 줄 수밖에 없었음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 단식 농쟁 등 사후 관리와 관련해 임 공관위원장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저는 평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통보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이건 저 나름대로 억울한 일"이라고 항변했다. 또 임 공관위원장은 "개인적인 감정이 있거나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아니"라며 "다만 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다음 선거에서 평가와 통보에 관련 규약을 만들 때 반영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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