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부문 수출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해 4월 한화방산까지 3사 통합을 완료하면서 선제적으로 사업을 개편,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매출 4조1338억원, 영업이익 5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72% 늘어난 수치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의 추진장약 개발에 성공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민수 항공기 운항 및 엔진 유지보수, 신규 부품 공급이 증가해 매출은 1조6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나 위험·수익 공유 프로그램(RSP)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4억원 수준이다.
자회사 한화비전은 북미와 유럽 등 폐쇄회로(CC)TV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538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이 내수를 앞서는 첫해로, 명실상부한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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