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경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선방한 경제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며 "올해는 훨씬 좋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는 “기준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10배씩 올라가는 엄청난 고금리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했고, 어느 정도의 성장을 기록했고, 고용률은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재작년은 우리가 겪었던 경제 쇼크, 충격 중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다”며 “쇼크라는 강도에서 보면 최근이 과거보다도 훨씬 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1.4%로 2년 연속 1%대(실질 GDP 기준)에 머무는 중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일본과의 성장률도 역전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년간의 수치만을 갖고 이것(성장)이 역전됐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며 "전체적인 추이를 보며 해석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당면한 최우선 경제 과제는 '물가'를 꼽았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물가 안정기조를 안착해야 할 때"라며 "급격한 재정 확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사과 등 일부 품목에서 여전히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의 물가기조가 견조하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 역시 “작황의 영향으로 분명히 (사과 등) 가격이 올랐지만, 다른 가격은 많이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