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비공개, 발인은 25일
[파이낸셜뉴스] 유명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사망했다. 향년 40세.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아 찾으러 갔다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위아래’ ‘러브’, ‘롤리폴리’, ‘핫이슈’ '뿜뿜' 등 인기 걸그룹 포미닛, 에이핑크, 티아라, EXID, 모모랜드와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을 탄생시킨 가요계 히트 메이커였다.
2016년 이후 예전만큼 히트곡을 발표하지 못한 가운데 티알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지난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론칭했다. 하지만 신곡 '위 아 영(WE ARE YOUNG)'이 자신이 작곡한 현아의 2011년 노래 '버블팝(Bubble Pop!)'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는 등 왕년의 명성을 회복하진 못했다.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시흥시의 홍보송 ‘I SEE 흥!’을 작곡하고 가창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가수를 지망해 SM엔터테인먼트 등 오디션에 지원했으나 떨어졌고 이후 작곡가로 전향한 경우다.
한편 티알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라이비는 지난 22일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네 번째 싱글 타이틀곡 ‘Diamond(다이아몬드)’ 첫 무대를 선보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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