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D-1…'독주' 트럼프 대관식 될까

연합뉴스

입력 2024.02.24 01:12

수정 2024.02.24 01:12

트럼프, 록힐서 대규모 유세…헤일리, 바닥 누비며 저인망식 득표전 배수진 헤일리, 경선 계속 참여 의지…기대 못미치면 '사퇴압박' 커질듯
美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D-1…'독주' 트럼프 대관식 될까
트럼프, 록힐서 대규모 유세…헤일리, 바닥 누비며 저인망식 득표전
배수진 헤일리, 경선 계속 참여 의지…기대 못미치면 '사퇴압박' 커질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TOPSHOT - Former US President and 2024 presidential hopeful Donald Trump addresses Christian broadcasters at the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NRB) International Christian Media Convention in Nashville, Tennessee, on February 22, 2024. (Photo by KEVIN WURM / 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TOPSHOT - Former US President and 2024 presidential hopeful Donald Trump addresses Christian broadcasters at the 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NRB) International Christian Media Convention in Nashville, Tennessee, on February 22, 2024. (Photo by KEVIN WURM / AFP)


(컬럼비아[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23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에서 마지막 대규모 유세에 나선다.

유세에는 공화당 경선에서 사퇴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이 동행한다.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스콧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도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마친 뒤에는 주도 컬럼비아에서 흑인 유권자들과 별도의 갈라 만찬을 갖고 흑인 표심 공략에도 나선다.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고향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소도시를 중심으로 바닥 표심 훑기를 이어간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조지타운과 머틀비치 유세에서는 "우리 군인을 조롱하고, 정치 후원금을 자신의 소송 비용으로 사용하고, 동맹을 조롱하는 것은 (한 나라의) 정상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듭 비판했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경선에서 압도적인 3연승을 거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도 큰 격차로 승리할 경우 조기에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와 텍사스(대의원 161명)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져 공화당 전체 대의원수의 36%를 선출하는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에 압도적 승리를 거둠으로써 조기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확정짓는다는 전략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TOPSHOT - US Republican Presidential hopeful and former UN Ambassador Nikki Haley speaks during a campaign stop in Myrtle Beach, South Carolina, on February 22, 2024. The South Carolina Republican Presidential Primary is scheduled for February 24, 2024. (Photo by Julia Nikhinson / AFP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TOPSHOT - US Republican Presidential hopeful and former UN Ambassador Nikki Haley speaks during a campaign stop in Myrtle Beach, South Carolina, on February 22, 2024. The South Carolina Republican Presidential Primary is scheduled for February 24, 2024. (Photo by Julia Nikhinson / AFP)


반면에 이 곳에서 연방 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가 경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경우 내달 5일 '슈퍼 화요일'을 포함한 이후 경선 일정에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내부로부터 경선 포기 및 후보 사퇴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기준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와 관련한 46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3.8%의 지지율로 헤일리 전 대사(33.1%)를 30.7%포인트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사실상 헤일리 전 대사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을 두 번이나 주지사로 뽑아준 텃밭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예측을 웃도는 성적을 낸다면 그는 슈퍼 화요일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황은 암울하다"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주에서 승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선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43%의 득표에 그쳤다.

이에 따라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최소한 이에 준하는 성과를 내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더라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오는 27일(프라이머리)과 3월 2일(코커스)에는 미시간주에서 경선을 벌인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fnSurvey

소득세 물가연동제, 여러분의 생각은?

소득세 물가연동제란 과세 기준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제도로 납세자가 실질소득 증가 없이 높은 세율 구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한국의 소득세는 소득 구간별로 다른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소득세를 물가 상승률과 연동하는 소득세 물가 연동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투표기간 : 2025-02-25 ~ 2025-03-11 투표하러 가기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