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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故 문빈 떠올렸나 "많이 울기도…괜찮단 말 쉽지 않아" 울컥

뉴스1

입력 2024.02.24 10:20

수정 2024.02.24 10:20

차은우/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방송 캡처
차은우/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방송 캡처


차은우/판타지오 제공
차은우/판타지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겸 배우 차은우(본명 이동민)가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위로의 무대를 펼쳤다. 지난해 같은 그룹 아스트로 소속 멤버 고(故) 문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던 그는 방송에서 울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줬다.

차은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 출연해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ENTITY)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차은우는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원곡자인 이효리에게 안무를 직접 배우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엔티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차은우는 "이동민으로서 지금까지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고자 했다, 마음이 가는 소중한 앨범"이라며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하는 만큼 이번 앨범 곡의 작사에 모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준비했다"며 "성적에 연연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선뜻 '들어주세요'라고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해 개인적으로 저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 힘들고 많이 울기도 했지만, (앨범을 준비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말을 잘 못하겠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낸 차은우는 "지금은 평생 갖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 괜찮다는 말은 쉽지 않고, 제가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하다 보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차은우는 최근 팬콘서트에서 눈물이 터져 부르지 못했던 '웨얼 엠 아이'(WHERE AM I)를 무반주로 부르다 결국 눈물을 보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기타 연주에 맞춰 선보인 '유어 더 베스트'(You're the best)로는 한 번 더 감미로운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Fu*king 그레잇 타임'(Fu*king great time)에 대해 "잠이 들지 않을 때 스스로 '잘했으니까 푹 자'라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작사 비하인드를 전한 차은우는 관객들의 응원에 감동했고, 이후 타이틀곡 '스테이'(STAY)를 원곡과는 다른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선보이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팬콘 투어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터리 엘리베이터]'(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계속해서 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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