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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부산과 깊은 인연”...투체어스W부산 개점식[현장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08:00

수정 2024.02.25 15:19

임종룡 회장, 정용화, 이대호 영상 축사
지역 명사와 장원삼 부부도 참석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리은행 투체어스W부산 개점식에 참석해 내외빈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우리은행 투체어스W부산 개점식에 참석해 내외빈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문수 기자

[부산=박문수 기자]"좀 더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고용하고, 우리 행원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투체어스 W 부산'을 통해 ‘우리은행이 최고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해달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3일 부산 대표 부촌 해운대 마린시티에 문을 연 '우리은행 투체어스 W 부산'을 직접 방문했다.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 송현주 자산관리그룹장과 점포 곳곳을 둘러보던 조 행장은 금고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개인금고 출입문 한번 열어보세요. 보안 시스템은 문제없죠?” 지난 1992년 입행해 수 많은 금고를 봐온 조 행장이지만 현장을 중시하는 그가 센터의 상징인 금고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투체어스W 부산 23일 해운대 개점
조 행장은 개점식 기념사에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WM) 특화점포인 투체어스 W가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부산에 진출한 의미를 ‘오랜 인연’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은행과 부산은 굉장히 인연이 많은 도시”라며 “동래지점은 지난 1918년 일본 상인에 맞서 우리 상인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투체어스W는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특화브랜드다. 현장에서 검증된 프라이빗뱅크(PB)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서울 대치동과 청담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번 해운대 개점을 계기로 전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투체어스W는 책상 위에 놓인 각종 전산기기 사이로 고객의 용건을 듣고,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일반 창구 서비스와 달리 '상담실'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기존 은행 창구와 달리 투체어W는 방음 시설이 갖춰진 상담실을 배치해 고액자산가 맞춤형으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실에서는 세무, 부동산, 증여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상담은 물론 토론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토론 속에서 고객과 은행이 상생(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으로 일회성 거래가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고객의 버팀목 & 최고의 금융파트너
개점식에는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운대 부민병원 전 병원장이자 부산대 총동문회장 출신의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맡아 “우리은행이 지역 고객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최고의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호진 KNN 전무, 우정철 금양상선 부사장, 전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인 장원삼 등이 자리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등은 영상 축사를 보냈다.
투체어스W부산은 부울경 지역 출신의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와 그 가족이 마린시티 일대에 거주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점식 사전행사로는 ‘2024년 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와 프로 골퍼 박진이의 ‘필드에서 써먹을 수 있는 초간단 레슨’이 마련됐다.
권민봉 우리은행 투체어스W부산센터장은 “사전행사 세미나에 참석한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각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PB명가’로 알려진 씨티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은 씨티은행이 국내 소매영업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PB 인력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권 센터장은 “부산 뿐만 아니라 경남, 울산 등 지역의 고액자산가들이 자녀의 교육 문제와 쾌적한 생활을 이유로 마린시티로 오고 있다”면서 “지역 거점이라는 이점을 잘 활용해볼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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