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화천댐 물, 반도체산단에 공급한다…첫 댐관리기본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5 16:29

수정 2024.02.25 16:29

전국 150개 댐 관리 계획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천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천댐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발전용댐인 화천댐의 물을 경기 용인시에 조성될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이 수립됐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1차 댐관리기본계획이 지난 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6월 댐건설관리법이 개정된 이후 첫 댐관리기본계획이다.

계획에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높이 15m 이상인 150개 댐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또 주변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이 담겼다.

이번 댐관리기본계획은 '국민 모두가 누리는 안전한 댐'이라는 비전과 '댐의 기능과 가치 증대'라는 목표 아래 세워졌다.


3대 기본목표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전한 댐, 지능화 기술 기반 스마트 댐, 인간과 자연이 함께 상생하는 댐 등이다.

5대 추진전략으로는 △기후·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댐 운영관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댐 시설관리 △미래세대 물 이용을 보장하는 댐 물환경 보전 △지역과 함께하는 댐 가치 증진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발전용댐 경쟁력 강화가 제시됐다.


화천댐 물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공급하는 방안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앞서 환경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경기 오산과 동탄의 하수를 정화한 물과 화천댐에서 발전에 이용된 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관리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댐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가뭄 등 물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술과 과학을 활용한 댐 관리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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