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30분 이내 출퇴근',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도입, 철도·도로 지하화등 이른바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GTX-A·B·C 노선의 차질 없는 개통·연장과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2기 GTX'를 추진 중이다.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오는 3월 30일 개통된다. 이를 위한 영업시운전이 지난 23일 시작됐다.
GTX-B 노선의 경우 용산∼상봉 구간은 내달 초, 인천대입구∼용산 및 상봉∼마석 구간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된다.
지난달 25일 공사가 시작된 GTX-C 노선은 '2028년 적기 개통'이 목표다. A·B·C 노선의 연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D·E·F 노선 신설은 내년 상반기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다.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도 본격화된다. 선도사업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했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가칭 CTX)와 관련해서는 오는 4월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4월 지자체 설명회를 통해 x-TX 사업을 발굴한다. 이미 건설업계, 금융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x-TX와 관련한 제도개선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한 상태다.
수도권 신도시의 권역별 단기대책도 본궤도에 오른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4개 노선 신설이 추진 중이고, 김포골드라인에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6편성을 추가 투입하기 위한 주행시험이 한창이다.
정부는 수도권 동·남·북부 지역 맞춤형 대책도 오는 6월까지 마련한다.
철도 지하화를 위해 이달 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가 '지하화 희망 노선'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제안 사업 중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선도 사업으로 지정해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하화 대상 고속도로는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이다. 이에 대한 예타가 진행 중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및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공정관리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