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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로또'에 100만명 몰리나...청약홈 접속 지연, 1만명 대기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09:42

수정 2024.02.26 11:10

청약홈 갭처
청약홈 갭처


최대 2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강남구 '무순위청약(줍줍)'이 오늘(26일) 시작된 가운데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청약 개시와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약홈 사이트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예상 대기시간이 4분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 문구가 뜨고 있다. 접속 지연은 오전 11시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전용 34㎡, 59㎡, 132㎡ 등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분양가격은 4년 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이다.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전용 34㎡는 6억5681만원, 59㎡는 12억9078만원, 132㎡는 21억9238만원이다.


'20억 로또'에 100만명 몰리나...청약홈 접속 지연, 1만명 대기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20억원 가량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전용132㎡는 지난달 49억원(24층)에 거래된 바 있다.

무엇보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 적용되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청약 당시 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입주 시점에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만명 가량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계약일인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고, 나머지 잔금은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또 강남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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