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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고촌 故 이종근 회장 사회환원 뜻 이어
재단 51년 동안 1만명 장학생에게 711억 지원
재단 51년 동안 1만명 장학생에게 711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종근당고촌재단이 올해 신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출신 대학생 245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가 제공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제공한다.
이 시설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 중이다.
또 장학생 208명에게는 학자금∙생활비 1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38명(국내 64명·해외 74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씨(건국대)는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집중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한 고촌 이 회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 왔다”며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지원 기숙사와 생활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의 '고촌'은 종근당 창업주 고 이종근 회장의 아호이며, 재단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지난 1973년 이 회장이 사재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51년 동안 재단은 1만명이 넘는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하고 711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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