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주도하고 있는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이 당 이름에 '조국' 두 글자는 무조건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국민들이 당명을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전혀 다른 이름을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연결을 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아 당명에 '조국'이라고 하는 두 글자를 포함한 당명으로 하자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인 조국(曺國)이 아닌 우리나라 조국(祖國)으로 이해되는 글자를 이용해 단어를 조합해 당명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선관위가 '안철수신당'을 불허했던 것처럼 정치인 조국의 이름을 넣는다는 건 허락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당 내부와 선관위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22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출마하는 것"이라며 "출마하는 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지금 당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난 뒤에 당적 절차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 것인가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조 위원장은 총선 목표에 대해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1대 총선 초기)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높았지만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자 지지율이 빠졌다"며 "지금은 열린민주당보다 가칭 조국신당이 더 준비가 잘 돼 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춰 있다"고 확신했다.
21대 총선 비례정당이었던 열린민주당은 3석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조 위원장은 민주당에 합류하는 게 아닌 별도로 신당을 만들어야 되는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에서 저에 대해서 영입을 제안한다거나 이런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정강정책과 노선에 있어서 민주당의 노선보다 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과 또는 다른 여러 진보정당의 역할을 존중하고 소중히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근래 들어서 정의당 같은 경우는 사분오열된 모습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진보정당'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말했던 유러피언드림, 노회찬 의원이 꿈꾸었던 7공화국, 이 양자를 모두 종합해서 추진해가는 것이 정강정책이자 비전"이라며 "민주당보다 진보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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