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쇼핑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늘어나면서 롯데마트가 선보인 이색과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단향 딸기'는 이달 22일까지 1만팩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향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딸기향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이색딸기다. 같은 시기 함께 판매하기 시작한 '루비벨 대추 토마토'도 같은 기간 2만팩 넘게 판매됐다. 이 토마토는 오돌토돌한 파프리카 모양으로, 다른 대추방울토마토와 달리 과즙이 많아 젤리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초부터 이색만감류인 '설국향'도 새롭게 출시한다. 과일껍질이 몽글몽글한 국화꽃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설국향은 고당도 과일로 일반 만감류보다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다. 만감류 MD가 지난해 초부터 5년 차 재배 경력의 제주도 농가를 직접 방문해 들여온 상품이다.
루비벨 대추 토마토(750g)와 단향딸기(1kg)는 각각 1만원대, 1만7000원대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서울역점을 포함한 50개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수입산 이색 과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한 '칼립소 망고'는 사과처럼 둥근 모양의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를 끌며 5톤가량 판매됐고, 지난해 8~10월 선보인 '카라카라 오렌지'는 자몽 같은 붉은 과육에 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과일로, 준비 물량의 90%가 전부 판매됐다.
최덕수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신품종 농산물의 개발은, 마트의 매출뿐만 아니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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