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시락·김밥·삼감김밥 등 편의점 대표 상품인 간편식 경쟁이 치열하다. 엇비슷한 상품 속 소비자의 눈에 띄기 위해 크기와 중량을 늘리고, 이색 재료를 넣은 제품 등 다양한 간편식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크기·중량·품질 등에서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1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통상 간편식은 봄을 맞는 3월부터 대학가와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
지난해 3월 기준 CU의 입지별 전월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을 보면 대학가가 337.2%로 가장 높았고, 관광지 53.6%, 공원 51.2%, 빌라·오피스텔 44.1%, 오피스 40.4%, 리조트 31.4% 등의 순이었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을 비롯해 대학가 개강과 봄나들이로 수요가 높은 안주형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크닭, 햄치즈카츠는 거대한 토핑을 올려 눈길을 끌고, 팔라펠·올리브 샐러드는 샐러드 전문점 대비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
우유크림·초코바나나크림은 최대 17% 유크림을 넣어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높였고, 전주비빔·참치마요는 기존 빅 사이즈 삼각김밥보다 30%가량 더 많은 토핑을 넣은 제품이다.
CU는 이번 간편식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증정, 행사카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빵빵이'와 '옥지'가 새겨진 간편식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오는 28일 빵빵이땡초김밥과 빵빵이땡초유부말이 등 2종을 먼저 내놓고 다음 달에는 옥지의치즈김밥, 빵빵이삼각김밥 불닭콘치즈&치킨마요·우삼겹마라&참치마요 등 3종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상품을 간편식으로 확장해 주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적극 공략하고 편의점 캐릭터 마케팅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마트24도 개강·개학 시즌을 맞아 이색 토핑을 넣은 김밥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징어와 삼겹살을 넣은 오삼불고기김밥을 선보이고, 다음 달 5일에는 기본김밥 재료에 오독한 식감의 박고지를 넣은 2000원대 초저가 콘셉트의 '힘내용 김밥'도 출시한다.
이마트24는 이를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김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 1∼15일까지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 모든 줄 김밥을 2000원대에 제공하는 알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이마트24=김밥맛집'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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