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후 세력이나 공범에 대해 조 청장은 "피의자의 포털 검색 내용 등을 분석했다"며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누군가와 모의한 배후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인데 의미 있는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우발적 범죄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피의자인 중학생인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여러 차례 공격했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군은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받은 뒤 정신 의료 기관에 응급입원했다. 경찰은 응급입원 기한이 지난달 30일 종료되자 보호 입원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조 청장은 음악대학 입시 비리 수사와 관련해 "추가로 1개 대학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보고 있다. 수사는 초기 단계다"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과거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 3명이 자신들이 과외하던 학생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보고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에서 입시 비리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었다.
또 조 청장은 대통령 관저 택시 허위 호출 관련 "택시 부른 당사자와 사용한 앱 관리하는 곳은 중점적으로 수사했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기기 오작동이었고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자동호출이 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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