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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최민식은 '파묘' 히딩크…현장 기둥 느낌" [N인터뷰]

뉴스1

입력 2024.02.26 12:41

수정 2024.02.26 12:41

김고은(BH엔터테인먼트 제공)
김고은(BH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고은이 최민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고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고은은 최민식이 자신을 ''파묘'의 손흥민, 메시'라고 극찬한 것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았고 일단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큰 칭찬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인터뷰에서 크게 얘기해 주시고, 무대인사 할 때도 계속 ''파묘' 팀의 손흥민, 메시, 김고은 씨를 소개해 주겠다'고 말하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되게 보람이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민식은 '파묘'의 어떤 역할이었냐는 질문에 "히딩크다, 준비해 왔다"라며 웃은 뒤, "일단 선배님이 현장에 계시면 기둥 같은 느낌이 딱 있다, 소란스럽지 않고 중심에 딱 계시는데 진지하게만 계시는 게 아니라 유머를 계속 던진다, 시끌벅적한데 또 정신없다는 느낌이 아니라 분위기가 한 톤 올라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인데 모두가 무거워지면 에너지가 안 나왔을 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 그런 에너지를 올려주는 게 있다"라며 "연기를 과감하게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렇게 하면 이상할까' 하는 것들이 현장에서 사라진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게 민식 선배님 덕분 아닌가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뭐 한 신을 하고 오면, 손뼉 치면서 '아 역시 돗자리 까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테이크마다 해주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된다"라며 "저 스스로 갸우뚱하고 있을 때 응원에 찬 이야기들을 해주시니까 거기에 더 힘을 받아서 확실하게 더 표현하려고 한다, 후배 입장에선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김고은은 극 중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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