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밸류업 흐름 탄다···신한운용, 펀드 명칭 바꿔 재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4:06

수정 2024.02.26 14:06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로 변경 예정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발맞춰 펀드 이름을 바꿔 재출시한다.

신한운용은 기존에 운용하던 ‘신한 좋은아침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를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로 변경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변경일자는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이다. 향후 운용전략도 수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품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가 동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그 가능성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이 발표된 이후 저평가 종목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해당 펀드의 1개월 성과(22일 기준)는 11.54%로 집계됐다. 비교지수인 코스피200을 4.01%포인트 앞섰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6개월, 1년, 5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비교지수를 각각 5.00%포인트, 5.42%포인트, 28.07%포인트, 154.82%포인트 웃돌았다.

이 상품은 자기자본, 배당, 자사주 매입에 더해 매출액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기업, 현금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편입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POSCO)홀딩스 등이다.

신한운용 김기덕 퀀트운용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적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성장동력을 지속성 있게 유지하고자 하는 선순환 정책”이라며 “단기성과를 쫓기보다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운용은 이 상품 외에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기존 상품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