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정호영 셰프가 '주말 부부'로서의 고민을 고백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26년 차 일식 셰프 정호영과 24년 차 양식 셰프 송훈이 찾아온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사이로, 녹화 시작부터 티격태격 매운맛의 찐친 케미를 선보여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다. 송훈은 2개 매장, 정호영은 6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식당 규모를 두고 사로 티격태격한다.
유쾌한 분위기도 잠시, 정호영은 현재 제주와 서울에서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일을 돕고 있는 동업자 아내와 햇수로 3년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고 고백한다. 또한 그는 매 주말마다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아내를 만나긴 하지만, 부부로서 함께 보낼 시간이 적고 떨어져 있는 기간만큼 쌓이는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 힘들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정호영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동업은 원래 사이좋은 사람끼리 시작했다가, 사이가 나빠지기 쉽다"며 동업을 하다 보면 다툼이나 서로를 탓하는 어려움도 생길 수 있다며 부부의 관계를 걱정한다. 이에 정호영은 아내의 말을 오해했던 일화를 공개. 아내는 "손님들이 많이 남기니까 우동면의 양을 줄여보자"고 제안한 것을 정호영은 셰프로서 손의 감을 잃어 우동면의 양을 제대로 못 잡는다는 말로 오해해 싸운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이에 MC 정형돈도 부부 싸움을 하고 나면 "미안해 여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아 감정을 다 털어내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첨언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영어사전의 한 장은 아주 얇지만, 그 얇은 한 장이 쌓여 두꺼운 영어사전이 되듯, 부부의 관계에도 사소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으면 이후에는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부부 사이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욱 정확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던 정호영은 수중에 100만 원도 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작은 노점이라도 같이 하면 되니, 한번 열심히 해보자"며 응원해 주던 아내를 떠올리며, 다투지 않고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송성훈 셰프의 고민도 공개된다. 그는 세계 요리 전문학교 C.I.A를 졸업한 후, 뉴욕 미쉐린 식당 수셰프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24년 차 양식 셰프로, 미국에 있는 자녀를 위해 3주 간격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일과 가정에 맡은 책임을 다하고 있지만, 번아웃을 겪고 "모두 내려놓고 싶었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일과 가정의 밸런스가 무너진 워킹 대디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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