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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17배' 군사보호구역 해제, 충남 미래 모빌리티 거점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6 16:25

수정 2024.02.26 16:25

윤 대통령, 충남 서산비행장서 민생토론회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총 1억300만 평(339㎢) 규모,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제된다. 이 가운데 충남의 경우 서산비행장 주변 4270만 평(141㎢)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가 결정됐다.

이같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정부는 충남 천안·홍성 신규 국가산업단지 2곳과 논산 국방국가산단을 국방·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이외에도 기업 주도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에 '충남 당진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돼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 기업을 위한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조성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광범위한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면밀히 점검해 안전에 지장이 없는 곳은 적극 해제해서 안보와 경제가 수레의 두 바퀴로 함께 굴러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마 이것이 충남 지역경제와 산업에 활력 불어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공항 문제가 해결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되는 만큼 충남이 스스로 비교우위 있다고 판단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민군이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는 멋진 성공모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함께 윤 대통령은 충남에 대한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충남에는 천안, 홍성 2 곳 국가 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조성하려고 한다"며 "빠른 속도로 준비해 단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3군 본부, 국방대학 등 충남의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산업 특화 클러스터로 논산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직접 토지를 수용해 개발 계획을 세우고 부지까지 공급하는 기업 혁신파크를 당진에 세우도록 하겠다"며 자동차 부품·차량 관리 서비스 등 35개 모빌리티 기업이 입주하는 복합 단지 개발 계획을 전했다.

기존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한 기업혁신파크가 충남 당진에서 SK렌터카가 단독으로 제안해 추진되고 있다.
해당 기업혁신파크는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기업들을 집적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파크로 조성된다.

윤 대통령은 "실제로 기업혁신파크를 추진하는 기업 입장에서 불편한게 있으면 국토교통부에서 더 완화해달라"며 "단순한 기준 완화 뿐 아니라 시간 부여를 꼭 좀 해 주고 진입도로라든지 폐수관과 같은 시설들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과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 지원도 밝힌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한 충남의 지역 의료 체계 보강과 지역 미래 첨단교육 지원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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