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대상...전남도, 공항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 및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사증 입국제도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 나라를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연장 승인으로 앞으로 1년간 3개국 인바운드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으로 꾸준히 해당 국가 전세·정기선을 유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베트남 관광객 50여명을 시작으로 4000여명의 무사증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BC카드사에서 발표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 전남 카드 결제 건수가 전년보다 303%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가 무사증 입국제도와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관광설명회, 전세·정기선 유치 등 전방위로 노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번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에 따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수요에 맞는 상품개발 및 정기·부정기 노선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일상회복(엔데믹) 이후 국제 관광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해외 관광객 맞춤형 체류 상품을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완도 해양치유센터, 목포 오션호텔 등 전남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겨남에 따라 신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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