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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외국인관광객 유치 날개'...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내년 3월까지 연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7 08:55

수정 2024.02.27 08:55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대상...전남도, 공항 활성화 기대
전남도는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 및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무사증 입국 환영 행사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 및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무사증 입국 환영 행사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 및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사증 입국제도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 나라를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연장 승인으로 앞으로 1년간 3개국 인바운드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으로 꾸준히 해당 국가 전세·정기선을 유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베트남 관광객 50여명을 시작으로 4000여명의 무사증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BC카드사에서 발표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 전남 카드 결제 건수가 전년보다 303%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가 무사증 입국제도와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관광설명회, 전세·정기선 유치 등 전방위로 노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번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에 따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수요에 맞는 상품개발 및 정기·부정기 노선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일상회복(엔데믹) 이후 국제 관광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해외 관광객 맞춤형 체류 상품을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완도 해양치유센터, 목포 오션호텔 등 전남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겨남에 따라 신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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