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칠리즈 웹3 검증인 합류
'세계 최초' 스포츠 구단이 밸리데이터로
'세계 최초' 스포츠 구단이 밸리데이터로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FC가 웹3 생태계에 들어온다.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는 ‘칠리즈 체인(Chiliz Chain)’의 세계 최초 스포츠 구단 밸리데이터(검증인)로 파리 생제르맹 FC가 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칠리즈를 통해 팬 토큰을 발행한 최초의 축구 클럽이다. 칠리즈 체인의 신규 노드 검증자로 합류해 세계 최초의 스포츠 구단 밸리데이터로도 이름을 올렸다. 칠리즈는 PSG와의 파트너십 체제를 더욱 확장해 칠리즈 체인의 보안과 정확성,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PSG 팬토큰 보유자를 위한 지속 가능형 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10억 달러 규모의 스포츠파이(SportFi) 생태계를 구축한 칠리즈 체인 내의 거래를 확인하고 스마트 계약을 승인하는 등 체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검증인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검증 수익을 PSG 팬 토큰 구매에 재투자하는 환매(buy-back)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스테이킹 보상 메커니즘을 구현함으로써 팬 토큰 디지털 경제의 자립성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칠리즈는 오는 여름 경 파리 생제르맹 FC의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칠리즈 체인 기반의 블록체인 해커톤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디지털 팬 커뮤니티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웹3 프로젝트 개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칠리즈가 새롭게 제시한 ‘토크노믹스 2.0’ 구현이 포함된 ‘드래곤8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칠리즈(CHZ) 토큰의 효용성 향상을 위해 연간 인플레이션율 감소와 영구적 토큰 소각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한 토크노믹스 업그레이드와 함께, 스포츠파이 생태계의 새로운 확장을 위한 다수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가장 먼저, 최소 5.8% 이상의 연간이자율(APR)을 제공하고 ‘이더리움개선제안(EIP)-1599’ 모델을 도입해 거래 수수료 대부분이 프로토콜 수준에서 연소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유럽 5대 축구 리그의 공식 대체불가능토큰(NFT) 판타지 게임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출시 등이 계획돼 있다.
파리 생제르맹의 웹3 책임자 파 헬고손(Pär Helgosson)은 “파리 생제르맹은 팬들과 더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웹3 프로젝트들을 설계하고 있다”며 “칠리즈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가치와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리즈는 자체 메인넷인 칠리즈 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구단의 팬 토큰을 구축하고 있다. 칠리즈 체인은 200만 개 이상의 사용자 지갑과 6만여 명의 일일 사용자 수(DAU)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80개의 스포츠팀이 칠리즈 체인을 통해 팬 토큰을 출시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