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
[파이낸셜뉴스]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계의 공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수뇌부들이 총출동해 지역의료 현장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주의료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고기동 차관도 이날 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대응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도 이날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지역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이에 앞서, 이상민 장관은 지난 23일 김천의료원, 25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하여 경상북도와 경기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원주의료원은 1942년 개원해 강원특별자치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고 차관이 찾은 군산의료원은 1922년 개원한 1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립병원으로 전북 지역 도민의 질병치료, 건강증진을 위해 500여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현재, 전북특별자치도는 10개 응급의료센터, 10개 지역응급의료기관, 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응급실 기능을 수행하며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고 차관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전공의 근무 현황과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 등 전북지역 공공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군산의료원장으로부터 의료원 현황을 보고받고 비상진료에 따른 애로사항 청취 및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의료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의정부 병원 전공의 근무 현황과 24시간 응급실 운영, 연장근무 등 경기도 및 경기도 의정부시 비상의료체계를 확인했다.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을 보고받고, 연장근무에 따른 병원 인력, 시설·장비 보강 방안 등 병원 관계자들과 의견교환을 나눴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4대 패키지는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정상화하고, 의사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과제를 담고있다”라며 정부의 의료정상화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의료원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료원은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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