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오는 29일 본회의를 넘기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여야 간의 추후 협의를 더 진지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범위 내에서 29일까지는 본회의를 통과시켜 4·10 총선에 국민이 좋은 후보를 선택하는데 차질이 생겨선 안 된다는 원칙 하에 여야 간의 협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안한 원안에 따르면 경기·인천은 각 1석씩 늘어나고, 서울·전북은 각 1석씩 줄어든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 지역에서 1석을 줄이는 대신 부산에서도 1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선거일이 다가오며 최근 획정위의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전북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날 의총에서도 이와 관련해 전북 의원들 다수가 우려를 표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29일 획정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총을 다시 열고 관련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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