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가 가끔 미쳐요" 마약 취한 작곡가…당시 상황 보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07:33

수정 2024.02.28 10:27

무인 카페서 집기 부수는 등 난동
사진출처=JTBC '뉴스룸'
사진출처=JTBC '뉴스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한 작곡가가 마약에 취해 거리를 활보하다 붙잡혔다. 그는 마약에 취해 제대로 옷도 안 입고 마약을 투약한 주사기도 무인 카페에 그냥 버려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은 이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난동을 부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30대 남성 작곡가가 서울 강남에서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웃통을 벗은 채 거리를 다니는 남성이 있다", "근처 무인 카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해 30대 남성에게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이 나와 곧바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무인 카페에서부터 마약에 취했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검은 옷을 입은 최 씨가 비틀 거리며 성당 주차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제자리를 돌던 그는 "무슨 일이냐"는 관리인의 말에 손목과 고개를 꺾으며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성당 관리인은 당시 이 남성 모습에 대해 "처음엔 여기서 헤롱헤롱하더니. 어디서 오셨냐고 (했더니) '제가 가끔 미쳐요' 그러면서 나가더라"로 말했다.

성당을 빠져나온 남성은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상태로 삼성동 일대를 20분 가량 더 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하고 마약을 입수한 경위와 투약 과정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