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올해 17조1000억원 공사·용역 신규 발주.. 역대 최대 규모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08:36

수정 2024.02.28 08:36

LH, 올해 17조1000억원 공사·용역 신규 발주.. 역대 최대 규모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LH 발주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지만, 올해는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됐다.

올해 5만 가구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물량은 13조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했다.

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키로 했다. 또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발주 유형별로 공사 부문은 16조원, 용역은 1조1000억원이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 증가했다.

공종별로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이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건설 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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