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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지역과 손잡고 한글문화 세계에 알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11:18

수정 2024.02.28 11:30

국립한글박물관 전경(국립한글박물관 제공) / 사진=뉴시스
국립한글박물관 전경(국립한글박물관 제공) / 사진=뉴시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국립한글박물관이 ‘대중화’와 ‘글로컬(global+local 지역특성을 살린 세계화)’을 키워드로 한글문화 확장에 나선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8일 ‘2024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애민, 실용, 자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간 방문객 50만명, 10년간 누적 방문객 500만명 달성을 위해 △한글축제 개최와 맞춤형 체험교육 제공 △한글을 매개로 하는 국제교류협력 확대 △한글 자료 수집·보존 등 9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 9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글문화주간에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글날 당일에는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해 운영한다. 한글문화의 대중화 사업으로 ‘한글문화유산 비디오북'(가제)과 ‘궁금한글-열 가지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세종대왕탄신일)에는 박물관에서 각종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한글문제 풀이행사와 부상으로 교육서 ‘쉬운 한글’ 등을 증정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한글의 탄생부터 한글 창제가 담고 있는 인본주의, 인내천 사상까지 전반을 소개하는 영상과 디자인 작품 등을 소재로 베트남과 필리핀, 파리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국외전시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이밖에 ‘국제박물관포럼’은 오는 10월 인간 존엄성의 회복,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언어박물관네트워크’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의 정기 교류 등을 통해 한글박물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꾀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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