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22대 총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전북지역 의석이 1석 줄어들 상황에 놓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전북 10석 사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들은 2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적 결정과 국민의힘의 독선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북 의석이 11석에서 10석으로 줄었는데, 또다시 이번 22대 총선에서 의석이 9석으로 감소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라며 "선거구획정안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가속하는 지방 죽이기 조정안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북 몫 10석 지키기에는 현역 의원들은 물론 총선 후보자들도 함께해야 한다"면서 "앞에서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10석 사수에 목숨을 바치라 하고, 뒤에서는 9석 축소를 기정사실화해 선거운동을 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고 일부 후보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6년을 반면교사 삼아 올해 총선에서는 모든 의원, 후보가 단결해 10석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도의원들은 전날에도 전북, 전남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의석수 10석 유지를 촉구했다.
한편 선거구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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