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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이날 회동의 주요 주제를 묻는 질문에 "혼합현실(MR) 디바이스와 메타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3'를 어떻게 인공지능(AI) 디바이스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XR 기기 외 메타와의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 CEO는 메타의 언어모델(라마3)과 LG전자의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어떻게 어세스(접근)하고 고객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갈지 등 양사 간 협력 범위가 넓다"라고 답했다.
조 CEO는 이번 저커버그와의 회동에 대해 "(그동안 화상으로는 몇 차례 만났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만날 것 같다"고 양사 간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웹OS를 비롯해 TV 플랫폼 사업을 강화 중인 LG전자와 메타 간 콘테츠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은 "기기에 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넣어서 구현할지 얘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저커버그 CEO가) LG전자가 2억대 이상의 TV를 판매 중인 점에 대해 놀라워했다"면서 "미디어 콘텐츠 파트너십 협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경영진과 저커버그 CEO 일행은 이날 오찬으로 한식을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CEO는 "마크가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면서 "미국 서부에서 한국 식당을 자주 가는 등 한국 입맛에 적응이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비빔밥을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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