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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行 '타임'·국내 역진출 '김해김'… K패션 봄바람 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8 18:12

수정 2024.02.28 18:12

한섬 TIME, 파리 패션위크 참가
현지 플래그십·백화점 입점 추진
선기획 도입 등 해외진출 힘써와
'글로벌 팬덤' 김해김 롯데百 팝업
국내외서 브랜드·디자이너 '활약'
3월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김해김' 롯데백화점 제공
3월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을 진행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김해김' 롯데백화점 제공
타임의 글로벌 컬렉션 '더 타임(THE TIME)' 2024년 F/W 시즌 대표 제품 이미지 한섬 제공
타임의 글로벌 컬렉션 '더 타임(THE TIME)' 2024년 F/W 시즌 대표 제품 이미지 한섬 제공
패션의 성지 파리에 국내 여성복시장 1위 브랜드 '타임'의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섬은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국내 패션시장은 글로벌시장에서 먼저 팬덤을 형성한 K-디자이너들은 국내 패션시장에 역진출하며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K-패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역진출하는 K-디자이너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해외에서 주목하는 K-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패션 디자이너들이 해외 유명 온,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수준 높은 패션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김해김(KIMHEKIM)'을 올해 첫 '하이엔드 K-패션' 팝업으로 낙점했다.

실제로 청담동에 위치한 '김해김'의 플래그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쇼핑 1번지' 본점에 김해김 팝업을 유치해 지난 해에 이어 또 한 번 국내 K-패션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김 팝업은 오는 3월 1일부터 25일까지 본점 3층에서 진행한다. '김해김'은 대표 디자이너인 김인태 디자이너 본인 가문의 이름을 앞세워,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예술적 감성을 접목해 2016년에 론칭한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K-패션 브랜드다. 2019년 파리 F/W 패션 위크를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인 후, 미니멀한 실루엣과 뛰어난 디테일이 이목을 끌며 초기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리테일러인 파페치, 에센스 등 다수의 온라인 편집숍에 입점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을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김해김의 '24년 PS 리조트 콜렉션'을 선보인다.

■한섬, 패션의 성지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024년 F/W 파리 패션위크'에 '타임(TIME)'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섬은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29일 파리 16구에 위치한 '팔레 드 도쿄'에서 타임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이자리에선 글로벌 패션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해 온 별도의 컬렉션 '더 타임(THE TIME)'을 선보이게 된다.

한섬은 타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손을 맞잡았다. 한섬은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더 타임 컬렉션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홀세일팀을 별도로 꾸려왔다. 또 이번 더 타임 컬렉션에 생산 시점을 기존보다 6~8개월 앞당기는 '선기획' 방식을 적용했다.
한섬 담당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해외 패션쇼 참가 등을 목적으로 일부 제품을 선기획한 경우는 있지만, 타임과 시스템 같은 메가 패션 브랜드에서 선기획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한섬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파리 패션위크 참가와 더불어 유럽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소통 채널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섬은 이르면 오는 2026년까지 파리 주요 거리에 타임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주요 백화점 단독 매장 개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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