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호남 지역에 일부 후보들의 출마를 설득했고, 이들을 우선추천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 지역 출마자들에게는 총선 기탁금 1500만원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은 우리 당의 아주 어려운 지역이고 후보 출마 자체가 어려운 지역"이라며 "호남 시도당 위원장이 열심히 뛰어서 후보를 물색하고 출마를 권유해서 출마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그분들에게 선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뿐 아니라 그동안에도 선거비용을 작은 부분이지만 지원해 왔다"며 "(후보는) 선거구 획정 등이 남아 발표하지 못하고 있고, 호남에서 후보가 없는 지역구는 2곳이 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천 과정에서 희생과 헌신이 잘 작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장 사무총장은 "후보 한분 한분의 희생 없이 잡음이 없는 공천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내가 신청했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 더 어려운 지역으로 뛰어달라는 재배치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희생이다. 그런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큰 갈등 없이 공천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21대 총선보다 청년과 여성 비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남은 공천, 그리고 국민의미래가 진행할 비례대표 공천에서 감안할 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등포을 출마를 포기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재배치와 관련해 장 사무총장은 "후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고 그분의 결정을 존중한 다음에 그분과 우리 당이 필요하는 역할에 대해, 그것이 재배치든 총선에서 다른 역할이든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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