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색깔론 역공 당하지 않으려면 김윤식 필요"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9일 김윤식 전 경기도 시흥시 시장,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수민 Ainex 메디컬 AI 스타트업 공동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등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들에 대한 당 영입을 의결하고 영입 환영식을 가졌다.
김 전 시장은 제10·11·12대 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시장 군수협의회장,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감사 등을 거친 지역 전문가다. 특히 김 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공직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친명계에 밀려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김 전 시장에 대해 "우리는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치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통진당화'되고 있다는 사실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반대하는 그쪽 분들은 색깔론이라고 주장한다"며 "색깔론이라는 역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실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런 문제가 어떻게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지를 설명하실 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입위는 "시스템 공천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는 국민의힘에서 김 전 시장이 가지고 있는 검증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고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건 전 외교부 본부장은 대한민국 외교관으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북핵 협상 과장,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북핵협상 관련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영입위는 "북한 도발 우려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실 인물이기에 국민인재로 모셨다"고 밝혔다.
박수민 Ainex 공동대표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재정, 세제, 거시경제 정책 등을 담당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회 이사 겸 한국·호주·뉴질랜드·이집트 대표 등을 지내면서 한국 기업과 자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2018년부터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벤처 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해왔다.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30여 년간 국가를 위해 근무했으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제7보병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및 합동작전 과장 등을 역임하며 보병 작전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영입위는 "네 분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가로 활동하신 분들인 만큼 향후 국민의힘 지역, 외교, 국방, 거시경제 및 저출산 정책 수립에 큰 힘이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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