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화시스템 ICT 본사에서 글로벌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 선두업체 아웃시스템즈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CAP은 복잡한 코딩 과정을 최소화해 애플리케이션·시스템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기술인 '로우코드' 기반 플랫폼으로 △실시간 로우코드 개발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유저 인터페이스(UI) △기업 내 개발 역량 확보 및 개발자 업무 효율화 △생성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과 융합발전이 용이한 확장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다.
무엇보다 LCAP은 기존 코딩의 단계인 '설계-개발-테스트-배포-운영' 등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게 해 시스템 개발 시간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시스템 개발·운영 생산성을 기존 대비 약 30% 향상시킬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추산했다.
아웃시스템즈는 지난 2001년 포르투갈에 설립돼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LCAP 전문 기업이다. 미군을 비롯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전 세계에 20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웃시스템즈와 LCAP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스마트 공장 및 스마트 물류 등 제조업을 필두로 방산·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시스템 개발 과정에 LCAP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제조업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LCAP 개발 사업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1년 63억달러 수준이었던 LCAP 시장은 올해 124억달러(16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수 한화시스템 밸류크리에이션 사업부 기술담당 상무는 "LCAP 시장의 성장은 최근 산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IT 개발자 수급 난항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아웃시스템즈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화 외에도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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