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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친명 안민석 "계파갈등 무마 위한 희생양 안돼...재고해 달라"[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29 11:40

수정 2024.02.29 11:40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천에서 배제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산의 총선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중앙당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며 "저는 그동안 오산에서 5번 모두 15% 이상 이겨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당의 정무적 판단이라면, 그 정무적 판단 역시 모두에게 공정해야 형평성에 맞지 않겠느냐"면서 "지난 오산시장 선거에서 중앙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 지정으로 지역이 분열됐고 선거는 패배했으며, 그 상처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2년 전 아픔을 기억하는 오산 당원들은 전략공천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며 "저를 믿고 달려온 오산의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께 당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오산의 공천 신청후보 중 1인이 도덕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열심히 뛰어온 다른 후보들에게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며 "저 안민석은 민주당을 위해 가장 최선두에서 싸워 왔다고 자부한다.
오산 당원동지들께 상황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경청하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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