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파이낸셜뉴스]
시몬스와 코웨이, 교원 헬스 등 450개 국내 리빙 및 인테리어 기업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모였다. 지난 28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해 리빙 디자인 트렌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지난 2월 29일 찾은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는 관람객들이 오전 10시30분 입장시간 전부터 줄을 길게 늘어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입장과 동시에 관심 분야와 기업 부스를 찾아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리빙아트관(A홀)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 △생활소품·쿡&테이블웨어관 (C홀) △인테리어·가드닝(D홀)로 구성했다. 가구·인테리어·가전·쿡웨어·테이블웨어·리빙 소품부터 가드닝, 패션 아이템까지 일상과 맞닿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ESG 의미 담은 '시몬스' 부스
시몬스 부스는 A홀 한 가운데 자리했다. 위치 뿐만 아니라 리빙페어 참가기업 중 가장 큰 부스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의미하는 초록색 대형 스크린이 높은 천장에 닿을 듯 높게 세워져 있어 가장 눈에 띄었다.
시몬스는 올해 ‘공존하기에 위대한 삶’이란 의미를 담아 ‘더 그레이터 투게더(THE GREATER TOGETHER)’를 주제로 ESG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시몬스는 ‘전시존’과 ‘제품존’으로 꾸몄다. 개막 첫날에는 약 5000여명 시몬스 부스를 찾았다. 이날 오후에도 관람객들은 "리빙페어에서 시몬스 부스는 꼭 들러봐야 하는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로 지쳐있던 때, 박람회 한복판을 ‘도심 속 파크’로 탈바꿈시켜 ‘힐링’을 선사하며 관람객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당시 입장 대기 최대 700팀, 대기 시간 최장 3시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폐장시간까지 연장되기도 했다.
시몬스 부스 전시존에는 대형스크린 32대가 설치돼 디지털 아트 전시장 같은 웅장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 각계각층 ESG 커뮤니케이터 22인의 특별 인터뷰가 상영됐다. 관람객들에게 △ESG의 필요성 △우리가 걸어가야 할 다음 ESG는 어디인지 △자신만의 ESG는 무엇인지 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직장인 황인광씨(36)는 “평소 관심 있던 ESG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고찰하는 영상에 한참동안 몰입해서 봤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한 행사에서 ‘공존’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심도 있는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품존에서는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 등 ESG에 대한 시몬스의 진정성 담은 제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품존 한 가운데에는 매트리스 내구성을 테스트 하는 대형 ‘롤링 테스트기’가 자리해 웅장함을 더했다.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만번 이상 쉼없이 구르고 있었다. 매트리스 내구성을 측정하기 위함이라고 시몬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는 ESG 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리빙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업의 진정성’이란 관점에서 함께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며 “시몬스가 생각하는 업의 진정성이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활동으로, 이익이 창출되면 이익을 다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비렉스 체험형 '코웨이' 부스
시몬스 다음으로 큰 부스는 최근 슬림케어 렌탈 사업에서 사업을 확장중인 '코웨이'다.
코웨이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페블체어 및 안마베드 체험존을 전면에 배치했다. 또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연출한 쇼룸 형태로 구현해 실제 주거환경 속에서 코웨이 제품들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 부스 컨셉을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비렉스 체험을 위해 예약도 한 두시간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 웰스(Wells)도 생활가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었다. 교원 웰스는 ‘자연을 닮은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전’을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소형 공기청정기 ‘웰스 공기청정기 미니맥스’, ‘우드베이지’ 모델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가치를 높인 모델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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