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된 시민이 학교 주변 순찰
QR코드 설문 통해 순찰 수요 파악
QR코드 설문 통해 순찰 수요 파악
[파이낸셜뉴스] 2.07:1의 경쟁으로 선발된 서울 시민이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서울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이 올해도 개시된다. 올해는 지역 주민에 대한 QR코드 설문을 통해 맞춤형 순찰을 전개할 방침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조지호 청장)과 서울자치경찰위원회(김학배 위원장)는 올해 서울아동안전지킴이를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지역에서 총 2549명이 지원해, 경쟁률 2.07:1을 뚫고 총 1218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지킴이는 서울시내 초등학교 609개교에 한 학교당 2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학교폭력 및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 등 안전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치안보조인력으로서 2013년부터 경찰청에서 아동안전확보를 위해 운영돼 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자치경찰 사무로 전환돼 서울경찰청에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지난해 총 6892건의 안전활동을 수행했으며 폭력예방·비행선도·교통안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던 박모씨가 서울 시내 한 학교 인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공연음란 혐의가 있는 남성을 확인해 검거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또한 서울경찰청에서는 이번 아동안전지킴이 운영에 QR코드 설문조사를 활용해 지역 주민의 아동안전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아동안전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 가정통신문(E-알리미) 등을 활용해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분석해 지역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아동안전 지킴이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촘촘한 인프라 구축은 국민이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치안의 사각지대가 존재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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