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 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절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3·1 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 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나 답은 역사와 민심 속에 있다"며 "절망의 시대를 희망으로 이겨내고 총칼보다 강한 평화의 연대로 새로운 나라를 열어젖힌 3·1 운동의 정신이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05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다시 한번 1919년 기미년 봄날의 함성에 귀 기울이겠다"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꿈,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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