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부산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98% ‘적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3 09:43

수정 2024.03.03 09:43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연구원 제공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 다중이용시설 189곳의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98%가 유지 기준 이내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로,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지하 역사 등 중점 관리시설과 대규모점포, 피시(PC)방, 실내 주차장 등 자율 관리시설로 분류된다. 부산에는 총 1475곳의 다중이용시설이 있다.

검사항목은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 6개 항목으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다.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의료기관 1곳, 어린이집 2곳 등 총 3곳으로, 부적합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이었다. 이 곳들은 공기질 개선 완료 후 재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적정 관리하기 위해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기는 하루에 2~3차례 이상 실시하고, 황사경보나 미세먼지 주의보 등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자연 환기보다 기계식 환기설비 가동 및 공기청정기 사용이 권장된다. 아울러 실내 건축자재 교체 때는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여름에 주로 교체하며,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점차 실내 환경 중심으로 바뀌면서 어린이, 환자 등 많은 건강 약자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원은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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