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오는 6~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각각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와 ‘스피드 온'을 주제로 부스를 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곳에서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미드니켈 파우치 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 기술과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ISUZU) 엘프(ELF) 전기 상용차 등을 전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공간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총 540㎡(60개 부스) 규모다. 내부에는 △모빌리티존 △정보기술(IT)& 새 어플리케이션 존 △핵심 기술 존 △신사업 존 △지속가능성 존 등으로 구성했다.
입구에는 파우치형 CTP가 자리할 예정이다.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 받는 첨단 팩 디자인으로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 조립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한 자동차 목업(실물과 동일하게 만든 모형)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표준화 전력망 ESS 라인업의 첫번째 제품인 'JF1 직렬(DC)-링크' 및 주택용 ESS 신제품 '엔블록 에스',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한다.
SK온은 올해 전시장에서 기존 대비 한 단계 진화한 급속충전 배터리와 성능을 높인 LFP 배터리 등을 공개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참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드밴스드'(Advanced) 급속충전(SF) 배터리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기존 SF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9% 늘리면서 급속충전 시간을 유지한 제품이다. 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다.
SK온 관계자는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경로를 단축했다"며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통해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는 게 SK온 설명이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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