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에 신성이 뜨나.
영국 무대에서 조용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신예가 한 명 더 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 스토크시티의 미드필더 배준호다. 배준호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의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안겼다.
배준호는 3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3-2024 챔피언십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0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카디프시티와의 34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폭발했던 배준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배준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로, 지난해 8월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 데뷔해 팀 내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이번 골로 그는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를 5개(2골 3도움)로 늘렸다. 배준호는 이날 전반 40분 동료 밀리온 만후프의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아낸 뒤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중앙으로 들어가 빠른 오른발 마무리로 포문을 열었다.
배준호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스토크시티는 미들즈브러를 2-0으로 제압, 최근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8의 스토크시티는 24개 팀 중 22위로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현재 챔피언십 순위표에선 19위 퀸스파크레인저스(QPR·골 득실 -12)부터 스토크시티(골 득실 -15)까지 모두 승점이 38로 같은 상황이다. 스토크시티로선 이날 따낸 승점 3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밝힌 셈이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