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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9개 합병..."새 금고로 예적금 100% 이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3 16:24

수정 2024.03.03 16:24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새마을금고 본점 및 지점 수 현황 2021년 12월∼2024년 2월, 자료=행안부 제공
새마을금고 본점 및 지점 수 현황 2021년 12월∼2024년 2월, 자료=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부실 우려가 있는 전국의 9개 새마을금고가 합병됐다.

3일 행정안전부는 부산·경북 권역 각 2개, 서울·경기·대전·전북·강원 권역 각 1개 등 총 9개 금고를 합병했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부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금고들이다.

합병 금고의 예적금과 출자금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새로운 금고로 100% 이전됐다. 고객의 예적금 금리와 만기 등 기존 조건도 유지된다.


합병 조치로 새마을금고 금고 수는 1293개에서 1284개로 감소했다.

다만 합병한 금고는 폐쇄되지 않고 새로운 금고의 '지점'으로 계속 운영돼 고객들이 기존 방문하던 점포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가 부실 우려 금고를 합병한 건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혁신방안에는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를 '부실 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행안부는 향후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사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단호하게 합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고 수가 줄어들더라도 총 점포 수는 유지해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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