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6일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방류를 시작한 일본 현지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방문한다. 지난주에 이미 4차 방류 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가 방류 현황과 5차 방류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4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전문가들은 4차 방류 개시 전에 후쿠시마 원전 시설을 방문해 방류 준비상황과 설비 이상유무를 확인했다"며 "방류펌프와 시료채취설비 등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현장 사무소를 방문한 뒤 우리 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IAEA 측은 방류를 시작하고 이틀 후인 지난달 28일에 해수배관헤더에서 희석한 오염수 시료를 채취·분석했다. 삼중수소 농도는 방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Bq) 미만으로 나타났다.
IAEA 측은 4차 방류 개시 후 방류설비 상태와 실시간 데이터 등으로 보아, 방류 진행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의 분석능력 검증을 위해, 5차 오염수 시료를 대상으로 한 교차검증(ILC) 활동을 별도로 수행할 예정이며, 여기에 한국과 중국, 스위스 등의 분석기관이 참여할 계획이다. 5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시료채취는 지난달 29일에 완료한 상태다.
박 차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받을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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