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야당대표 한 차례도 못만나"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대 1 TV토론을 제안한데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1대 1 토론을 제안했는데 수용 의지가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역사적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질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안 하는 건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계속 요청한 것처럼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뭘 하든 하루 전에만 말해주면 그 시간에 맞추겠다"며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도 원래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자평해 왔다.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KBS뿐 아니라 SBS, 채널A, TV조선 등 대부분 언론사에서 (TV토론을) 요청받고 수락했다. 게다가 MBC조차 요청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제한없이 토론하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선택하시는 데 좋은 기회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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