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여론조사 서비스인 '네이트Q'가 성인남녀 5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7%(1993명)가 의류·미용·화장품 등 쇼핑 지출을 최우선적으로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어 35%(1842명)는 외식, 카페, 배달 등 식비 지출을, 20%(1101명)는 여행이나 영화, 운동 등 취미 여가활동 지출을 감소시켰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OTT나 유튜브와 같은 구독 방식의 콘텐츠 서비스 소비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조사 결과 해당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은 4%(249명)에 그쳤다.
연령대와 성별로도 지출을 줄인 항목이 달랐다. 30대, 40대, 50대는 쇼핑 관련 지출 감소를 1순위로 꼽았다. 하지만 20대와 60대 이상은 식비 줄이기를 선호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식비(43%)를, 여성은 쇼핑(42%) 지출 감소를 우선시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쇼핑이나 식비 등 일부 지출을 줄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동시에 OTT나 유튜브와 같은 비교적 경제적인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게 스마트한 지출 관리를 하고 있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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