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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1000억 투자·뮤지컬 공연장 건립..尹, 대구 지원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4:14

수정 2024.03.05 07:39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와 뮤지컬 공연장 건립 등 대구 지원책들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은 대구' 주제 16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원 규모 국가 재정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할 것”이라며 “고품격 생태탐방코스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팔공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구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애국도시 대구의 상징이 될 국립독립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할 것”이라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 일어났던 대구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구 시내 중심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해 청년과 관광객들로 붐비게 만들겠다”며 “동성로 로데오거리는 청년들이 음악과 공연을 자유롭게 펼치며 문화 에너지를 발산하는 청년 예술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고, 약전 골목과 근대 역사문화 거리는 대학 통합 강의실과 노천카페 거리를 조성해 청년문화 부흥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뮤지컬 공연을 즐길 만한 공연장조차 마땅하지 않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선 때 약속드린 대로 뮤지컬 콤플렉스와 근대 미술관을 국립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 동구 K-2 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군위·의성군 일원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도 약속했다. 공항부지를 주거, 교육, 의료, 문화, 교통이 결합된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염색산업단지 매립장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를 두고는 “산단의 노후화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하고 보강해 악취를 줄이고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해 수질 악화로 인한 악취도 줄여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염색산단의 이전과 하수처리장 지하화를 비롯한 중장기 대책을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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