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교육특화지구 지정, 동탄발 SRT 추진 등 공약
“평균 연령 34.5세,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 주는 지표”
“평균 연령 34.5세,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 주는 지표”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하며 “동탄을 꼭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 힘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군가 작게는 동탄의 미래를, 크게는 경기 남부의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4호선 종점의 아이들 교육하기 좋고 깨끗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모여든 그들 가운데(상계신도시)에서 자라 온 제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남부에 모인 젊은 신혼부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공약은 교육과 교통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당 차원에서 발표한 바 있는 수학교육국가책임제가 동탄에서부터 시범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이어졌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영운 후보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철모 예비후보의 동탄발 SRT 추진 계획에 대해 “매우 신선한 제안”이라며 “제 아이디어만으로 부족하다면 동탄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양지를 찾아온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화성을 평균 연령이 34.5세인 것을 두고도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제가 설득해 내야 할 지역 민심이 견고하다”고 말했다.
낮은 당 지지율을 의식한 듯 거듭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대한민국 정치에 길이 남을 영속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야심과 허영심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며 “적당히 한 시절 감투를 쓰고 호의호식할 생각이었다면 이 길에 들어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표는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은 지금까지 보수 정당이 방치해 뒀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민주당 텃밭이 됐고 그러면서 지역 정가에서 경쟁이 사라졌다”며 “경기 남부, 여기 동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특별한 선택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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