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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5주년 맞은 삼성공대…기술인재 1300명 배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5:31

수정 2024.03.04 15:31

2023학년도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학위수여식 기념 촬영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3학년도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학위수여식 기념 촬영 모습.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4일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의 산실 삼성전자공과대학(SSIT)이 설립 35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SSIT는 최근 열린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등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89년 설립 이래 SSIT를 거쳐 간 졸업생은 총 1297명이다. 이 중 전문 학사 졸업생은 55명, 학사 졸업생은 539명, 석사 졸업생은 605명, 박사 졸업생은 98명에 이른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석박사 과정에서 발간한 국내외 논문은 573건으로, 이 가운데 국가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인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SCI)급은 133건에 달한다.


SSIT는 국가가 인정한 최초의 사내대학이다. SSIT의 학부 과정은 반도체공학 전공, 대학원 과정은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 전공이 마련돼 있다. 학부 과정은 1년 3학기제로 운영된다. 신입생은 8학기(2.8년)를, 편입생은 5학기(1.8년)를 이수하면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일반 대학원과 동일한 1년 2학기제다. 석사는 2년, 박사는 4년 동안 코스워크 과정과 현업을 병행하고, 논문을 작성해 학위를 획득할 수 있다.

SSIT 캠퍼스는 수원 성균관대 캠퍼스와 기흥 캠퍼스 두 곳이 있다. 수업은 주로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보안성이 강해 외부 수업이 어려운 강의는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캠퍼스에 위치한 CDI 건물에서 진행된다. 기흥캠퍼스 CDI에는 대학원생 전용 랩실까지 갖춰져 있다.

SSIT 교수진은 삼성전자 반도체가 쌓은 기술력을 온전히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SSIT 내 교수진은 단 세 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교과 교수를 외부에서 초빙하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하고자 ‘SSIT 5개년 혁신안’을 추진하며 내부에서 전문가들을 모았다.
지속적으로 교과목을 하나씩 늘려 나가다 보니 현재 교수진은 31명으로 2020년과 비교배 10배 이상 늘었다. 학생 수 역시 2020년 40명의 정원에서 현재 120명으로 3배 증가했다.


동승훈 SSIT 교수는 "설계부터 인프라까지, DS 부문 거의 모든 분야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부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췄다"며 "이러한 고급 리소스 그룹을 활용해 융복합적인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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