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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뱅크 출신 정규돈 본사 CTO로 내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4 17:15

수정 2024.03.04 17:15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내정자. 뉴시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내정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로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 CTO 내정자가 지난 2021년 카카오 스톡옵션 먹튀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임원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지난주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며, 정 전 CTO를 카카오의 차기 CTO로 소개했다. 정 전 CTO는 지난해 2월 일신상의 사유로 카카오뱅크를 퇴임한 바 있다.

정 전 CTO의 CTO 내정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복잡한 카카오의 서비스 및 기술을 이해하고, 제1금융권의 기술안정성 수준을 구축하고 경험한 경험이 있는 리더를 내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에 잡음도 나오고 있다. 정 CTO 내정자는 과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관련 논란이 있었던 임원이기 때문이다.

정 CTO 내정자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중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66억원 가량의 매도 수익을 거뒀다.
2주 후인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전량 매도해 10억여 원을 수익화했다. 이는 같은 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900억원대 차익실현과 함께 '먹튀 사태'로 비판 받았다.


한편 정 대표 내정자는 간담회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가 속한 조직인 '커머스 사내독립기업(CIC)'을 카카오 내부 부문으로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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